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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목표주가 낮아져, "배달산업 고성장이 편의점산업 위협"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11-27 08: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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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데다 배달산업의 고성장이 편의점산업을 위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BGF리테일 목표주가 낮아져, "배달산업 고성장이 편의점산업 위협"
▲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26일 BGF리테일 주가는 1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BGF리테일을 두고 “당장은 코로나19, 이후에는 배달시장과 경합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의 올해 4분기 영업환경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10월 이른 추위로 기존점 성장률이 시장 기대보다 부진했다. 최근에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관광지, 유흥가, 학교·학원가 점포 매출 감소 가능성이 커진다.

이 연구원은 BGF리테일이 2021년에도 출점을 통한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영업 붕괴에 따른 업종 전환으로 출점 수요가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점의 성장률은 의미 있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편의점 출점속도가 빨라져 점포 간섭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데다 배달과 퀵커머스(주문 즉시 배송)시장의 고성장도 위협요인으로 지목됐다.

1월부터 9월까지 편의점산업이 전년 대비 3% 성장하는 동안 음식배달산업은 7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배달시장의 급팽창은 코로나19에 따른 일회성 호재가 아니라 산업의 구조적 변화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배달문화의 급격한 확산으로 편의점의 주요 투자초점인 1~2인가구의 간편조리식(HMR) 매출 증가 기대감이 예전 같지 않다”며 “BGF리테일은 배달과 모바일사업 전략도 구체적이지 않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6조1640억 원, 영업이익 166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7% 늘지만 영업이익은 15.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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