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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EQ900 사전계약 1만대 넘어, 기대 높인 전략 주효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12-08 17: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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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EQ900 사전계약 1만대 넘어, 기대 높인 전략 주효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달 4일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의 사전계약이 1만 대 가까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출시 전부터 대대적으로 홍보에 힘쓰면서 소비자들의 기대를 키운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EQ900의 사전계약이 보름 만에 9800여 대를 넘었다.

현대차의 대표 모델인 준중형 세단 아반떼도 보름 만에 사전계약 대수 5천 대를 넘었는데 가격이 훨씬 비싼 대형 세단의 사전계약 대수가 아반떼를 훌쩍 넘은 것이다.

특히 제네시스 EQ900의 렌더링 이미지만 공개됐을 뿐 내외관 디자인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계약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EQ900의 출시를 한 달여 앞뒀을 때부터 홍보에 온 힘을 쏟았다.

고급브랜드 출시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숙원인 데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현대차의 미래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11월 초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참석해 “제네시스의 새로운 역할 하나를 더 제시하겠다”며 브랜드 출시를 직접 알렸다.

정 부회장에 이어 피터 슈라이어 사장, 양웅철 부회장 등 현대차의 디자인과 기술을 책임지는 수장들이 나와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정 부회장은 특히 6년여 만에 국내 공식석상에 등장해 기자들의 질문에도 직접 대답했다.

현대차는 그 뒤 남양연구소로 자동차 기자단을 초청해 기자들에게 제네시스 EQ900의 실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개발을 총괄하는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당시 “EQ900은 과속방지턱의 마스터 차량”이라며 성능을 자랑했다.

현대차는 9일 EQ900 발표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정몽구 회장은 물론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한 차종을 출시하기 전 한 달에 걸쳐 세 차례나 큰 행사를 여는 것이다. 행사마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고위 경영진이 참석하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직접 지원했다.

현대차는 11월 말 일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주행시험장에서 EQ900을 시승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실물을 보고 직접 시승해 본 기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입소문도 퍼졌다.

정 회장도 여러 차례 공식행사에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나타나며 EQ900 출시 전부터 분위기를 띄웠다.

아직 실물이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EQ900의 외관 디자인이 2세대 제네시스와 비슷한 점도 인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세대 제네시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워낙 좋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아직 EQ900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네시스 EQ900을 구매하는 고객이 가격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소비층인 만큼 가격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연시 임원인사철을 맞아 법인 구매가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린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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