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생산설비를 만드는 엔에스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엔에스는 상장 첫날 급등하며 2차전지 성장과 더불과 회사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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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용 엔에스 대표이사(가운데)가 7일 엔에스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
엔에스 주가가 7일 코스닥 상장 첫날 1만4750원으로 장을 마감해 시초가 대비 13.90% 올랐다.
엔에스 주가는 장중 한때 상한가인 1만68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 8천 원의 2배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마감 직전 다소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엔에스는 이세용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충북대학교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그는 현대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일하다가 반도체 빅딜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그만뒀다.
이 대표는 1999년 자본금 5천만 원으로 공작기계 제조사 엔에스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투자를 받지 않고 집을 처분하는 등 개인돈으로 사업자금을 마련했다.
이 대표는 엔에스 지분 38.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상장으로 이 대표의 지분 가치는 280억 원으로 늘어났다.
엔에스는 2001년부터 2차전지 생산설비를 만들고 있다. 이 회사는 2008년부터 단일장비뿐 아니라 2차전지와 광학필름 제조분야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 제작기업으로 성장했다.
엔에스는 지난해 매출 208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 매출 186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올리며 지난해 연간 이익규모를 넘어섰다.
엔에스는 내년에 2차전지 분야에서 이미 300억 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는데 신규 수주분까지 포함하면 최대 55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