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등 기존 작품들의 수명이 장기화되고 신작 출시와 기존 작품의 해외출시로 앞으로 실적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1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23일 82만2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M은 출시된지 3년이 넘었지만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올해 3분기 하루 매출액이 2분기보다 10억 원 더 늘었다”며 “기존 작품의 수명이 길어지는 현상은 안정적 수익 창출효과에 더해 앞으로 출시될 신작의 수명 또한 길 수 있다는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엔씨소프트의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리니지M뿐 아니라 PC용 리니지의 3분기 매출액이 2분기보다 46% 증가했다. 리니지는 출시된 지 22년이 지난 게임이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국내 모바일 매출순위는 1위, 2위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경쟁사의 대규모다중접속 역할수행온라인게임(MMORPG)이 출시 3개월이 지나면 매출순위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과 달리 엔씨소프트의 게임은 순위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870억 원, 영업이익 8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0.3%, 영업이익은 75.2%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2021년 1분기에 출시되는 블레이드앤소울2와 리니지2M의 해외출시가 엔씨소프트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흥행을 하고 있지만 원작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블레이드앤소울2와 관련된 기대감이 높다”며 “블레이드앤소울2가 출시되고 리니지2M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면 2021년 1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670억 원, 영업이익 1조9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24.3%, 영업이익은 3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