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최소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7일 “청와대는 5~7개 부처의 신임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개각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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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교체대상은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예정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다.
개각시점은 정기 국회가 끝나는 9일 이후인 10일 또는 11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 후임으로 누가 임명될지에 주목된다.
하마평에 임종룡 금융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등이 오르내린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은 그동안 유력 후보로 거명됐지만 청와대에서 옮기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는 말이 들린다.
박 대통령은 새 경제부총리로 ‘정치인 출신이냐, 관료 출신이냐’를 고심해 왔는데 최근 관료 출신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 최경환 부총리가 임종룡 위원장을 박 대통령에게 추천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황우여 교육부총리 후임으로는 이준식 전 서울대 부총장, 임덕호 전 한양대 총장,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임 전 총장은 호남 출신의 경제학자로 시민단체인 경실련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산업부 장관으로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이관섭 1차관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김재홍 KOTRA사장과 안현호 전 산자부 차관 등도 후보로 거명된다.
여성가족부 장관에 강은희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후임으로 거명되는 인사는 대부분 관료 출신이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정진철 인사수석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