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주사인 LS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구라 가격 강세의 수혜를 계속 보고 자회사 LS일렉트릭 실적은 부진에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S 목표주가 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8일 LS 주가는 6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는 자회사 LS니꼬동제련이 구리를 제련해 전선 재료가 되는 전기동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금, 은, 팔라듐 등의 희귀금속이 부산금속(By-Product)으로 산출된다. 다른 자회사 LS전선은 LS니꼬동제련이 생산한 전기동으로 전선을 만든다.
이 때문에 LS는 원자재인 구리 가격이 오를수록 실적도 좋아진다.
런던 금속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구리의 평균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올랐다. LS도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40억 원을 거둬 2019년 3분기보다 26.5% 늘었다.
LS는 4분기에도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구리 가격은 3분기보다 높은 수준으로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며 “금과 은 가격은 4분기 그다지 오를 것 같지 않으나 팔라듐 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부산금속 판매로 보는 이익도 늘어날 것이다”고 분석했다.
LS는 3분기 주력 자회사 LS일렉트릭이 영업이익 220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5% 줄어든 상황에서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 LS일렉트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줄어 이익이 함께 감소했다”며 “LS일렉트릭은 4분기에는 실적도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S는 주요 자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력해지고 있다”며 “현재 LS 주가는 자회사들의 가치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LS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0조4460억 원, 영업이익 43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2.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