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조현준 효성 주식 담보로 공격적 지분 확대, 담보 많아 우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12-04 17:44: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현준 효성 사장이 계열사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조 사장은 안정적인 경영권을 목적으로 지분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식담보 비율이 높아지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4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사장은 11월 한달 동안 효성 주식 14만896주를 샀다. 모두 157억3500만 원 규모다. 조 사장은 효성 지분을 12.02%에서 12.42%로 0.40%포인트나 늘렸다.

  조현준 효성 주식 담보로 공격적 지분 확대, 담보 많아 우려  
▲ 조현준 효성 사장.
조 사장은 기존에 보유한 효성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차입금을 빌려 주식매수 자금을 마련했다.

조 사장은 11월23일 HMC투자증권에 효성 주식 1만3890주를 담보로 맡기고 30억 원을 빌렸다.

조 사장은 10월부터 11월까지 신한금융투자에 1만8986주, NH농협증권에 7만3818주, 유진투자증권에 7만397주 등을 담보로 모두 157억500만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조 사장은 이 돈을 주식 매수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의 주식담보 비율은 매우 높은 편이다. 조 사장은 11월 말 기준 364만1445주의 효성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조 사장 보유 주식 436만1440주 가운데 83.49%가 담보로 잡혀있다. 4일 종가 11만9500원 기준 4352억 원 규모다.

조 사장을 포함한 효성 일가의 주식담보 비율은 무려 80.44%에 이른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61.30%, 송광자 경운박물관장이 83.13%이다. 조 사장과 함께 효성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조현상 효성 부사장은 93.90%에 이른다.

효성 오너 일가의 주식 매수는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식담보 비율이 높아지는 데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효성 주가가 하락해 담보가치가 떨어지면 추가담보 요구를 받는 등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

조 사장이 11월 사들인 주식은 효성 주식만이 아니다. 조 사장은 효성ITX와 갤럭시아SM 지분도 확대하고 있다.

조 사장은 11월 한달 동안 효성ITX 주식 2만6745주를 샀다. 모두 4억2300만 원 규모다. 조 사장의 효성ITX 지분은 35.05%에서 35.26%로 0.21%포인트 늘었다.

효성ITX는 효성그룹의 IT계열사로 조 사장이 효성(34.99%)을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조 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효성ITX 주식의 18.13%인 79만4834주가 현대증권에 담보로 잡혀있다.

조 사장은 11월에 갤럭시아SM(옛 IB월드와이드) 주식 17만1750주도 샀다. 1만5500주는 장내에서 매수했고 15만6250주는 2대주주인 호텔인터불고로부터 넘겨받았다. 모두 5억5400만 원 규모다.

이로써 조 사장이 보유한 갤럭시아SM 지분은 6.50%로 늘어났다.

갤럭시아SM은 IB월드와이드 시절 스포츠매니지먼트 사업을 주로했으나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최근 들어 엔터테인먼트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