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한미재계회의에서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공로패를 대신 수상하고 있다. <한진그룹>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버지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공로패를 대신 받았다.
한진그룹은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제32차 총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조양호 전 회장을 대신해 공로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미재계회의는 한국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두 나라 사이 민간차원의 경제협력 논의기구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총회장에서 “한국과 미국의 재계를 대표하는 기구인 한미재계회의에서 선친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하다”며 “선친이 한미 재계 교류와 발전을 위해 기여한 일들과 정신을 잘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양호 전 회장은 생전에 적극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경제계 가교역할을 수행해 두 나라 사이 상생발전과 우호증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양호 전 회장은 2013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조 전 회장은 1998년 외환위기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국 항공기 제작회사 보잉으로부터 항공기 27대를 구매해 한미 기업 사이 우호협력의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에는 미국 델타항공과 함께 대한항공을 포함한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4개 항공사가 참여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의 출범을 주도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