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항공·물류

한진칼, 산업은행과 투자합의서 체결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절차 착수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0-11-17 17:50: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산업은행과 투자합의서를 체결하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절차에 들어갔다.

한진칼은 17일 산업은행과 신주인수계약(신주인수대금 5천억 원) 및 교환사채 인수계약(3천억 원)을 통해 모두 8천억 원의 자금을 받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한진칼, 산업은행과 투자합의서 체결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절차 착수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투자합의서에는 한진칼이 지켜야 하는 의무조항이 담겼다.

의무조항에 따르면 한진칼은 산업은행이 지명하는 사외이사 3인 및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주요 경영사항과 관련해 산업은행과 사전협의를 해야 한다.

산업은행은 이러한 의무조항을 통해 한진칼의 경영을 견제하고 감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진칼은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영평가위원회가 대한항공에 경영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도 의무조항에 담겼다.

아울러 △인수후 통합전략(PMI)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책임 △대한항공 주식등에 대한 담보 제공, 처분 등 제한 △투자합의서의 중요조항 위반 시 5천억 원의 위약금과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며 이를 담보하기 위해 대한항공 발행 신주의 처분권한 위임 및 질권을 설정할 의무 등도 포함됐다.

한진칼은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8천억 원을 12월 초 대한항공에 빌려준다. 대한항공은 같은 달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3천억 원 상당의 영구 전환사채를 취득하고 1조5천억 원 상당의 신주를 인수하기에 앞서 계약금 3천억 원을 지급한다.

대한항공은 2021년 초 2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아시아나항공에 중도금 4천억 원을 지급한다. 또한 대한항공은 한진칼에서 조달한 8천억 원을 신주로 상환한다.

대한항공이 2021년 6월30일 아시아나항공에 잔금을 납입하면 인수절차가 마무리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원장 김병환 이임식 없이 퇴임, "현실 안타깝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
외교장관 조현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 사과, "미국 비자문제 해결 추진"
애경산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태광산업 컨소시엄 확정, 지분 약 63% 확보
IBK기업은행, 인공지능·방위산업 기업 육성 위해 기술보증기금에 130억 출연
행안부 장관 윤호중 "12·3 비상계엄에 지자체 가담 의혹 진상 조사할 것"
중국 캠브리콘 주가에 '리밸런싱' 리스크, 지수 조정으로 대규모 매도 불가피
신세계아울렛 리뉴얼에서 확장으로 전환,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 재신임 받을까
[현장] 동성제약 임시 주총서 나원균 대표 해임 안건 부결, 이사회 정원도 7명 유지
HJ중공업, 최대주주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2천억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의
[12일 오!정말] 국힘 장동혁 "대한민국의 보이지 않는 대통령은 개딸이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