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된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행사에 참여팀을 비롯한 현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관하고 있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사회적기업을 육성한다.
현대차그룹은 13일과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데모데이 및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열고 첫 사업성과를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
온라인 세미나인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 장관, 창조경제관광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창업 전문기관, 투자 관계자, 스타트업 관계자 등 약 5천 명이 참여했다.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는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의 교육, 환경, 일자리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꿈꾸는 청년사업가를 모집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모두 316개 팀이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가운데 10개 팀을 최종 선발했는데 이들은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들에게 경영컨설팅과 함께 각 팀당 기본 1천만 원에서 최대 5천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최종 선발된 팀을 보면 밀가루 대체 식품 제조업, 유기 폐기물 관련 친환경사업, 데이터 관리를 통한 양식업 지원사업, 장애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서비스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아이디어가 나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발전을 도모하는 인도네시아 창업자들을 응원한다”며 “이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향후 이 프로그램을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다른 아시안 국가로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은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사회적 기업가 발굴을 위해 2012년부터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9년 동안 238개의 사회적기업을 육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