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너지솔루션이 태양광모듈 생산시설을 늘려 미국 태양광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에너지솔루션은 (8월에 이뤄진) 증설로 가격이 비교적 높게 형성된 태양광모듈 제품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세이프가드 관세비율 축소 등 미국 태양광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월 750MW 규모의 증설을 통해 태양광 모듈 생산량을 기존 600MW에서 1350MW로 늘렸다.
특히 이번 증설을 통해 시장 수요가 가장 많은 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신공장에서는 2019년 국내 최초로 개발된 대면적(M6) 태양광 모듈 신제품을 생산한다"며 "이 제품은 고출력, 고효율 제품으로 최대 출력 450W, 변환 효율 20.7%이며 양면형은 최대 25%까지 추가 발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태양광시장은 2023년까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 설치량은 2019년 13.3GW에서 올해 15~17GW로 늘어날 것"이라며 "그리드패러티(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전력 생산단가가 화력발전과 비슷해지는 단계) 도달과 기후변화 이슈, 투자세액공제 등으로 2023년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