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11-16 11: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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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이 2021년 전기동사업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풍산은 올해는 방산부문이 실적을 뒷받침했다면 내년에는 전기동사업 회복으로 신동부문이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 박우동 풍산 대표이사 사장.
풍산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330억 원, 영업이익 13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9% 늘어나는 것이다.
풍산은 크게 탄약사업 등을 하는 방산부문과 전기동사업 등을 하는 신동부문으로 나뉜다.
신동부문은 2021년에 영업이익 3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전망치보다 38% 증가하며 방산부문보다 빠르게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방산부문은 2021년에 영업이익 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전망치보다 11% 늘어나는 것이다.
방 연구원은 “신동부문은 올해 전기동 가격 평균이 톤당 6010달러 수준으로 지난해와 유사했지만 수요 타격으로 판매가 줄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현재 톤당 7천 달러를 바라보고 있는 전기동 가격을 고려할 때 내년은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풍산은 방산부문 호조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방 연구원은 “풍산은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총기 규제 불확실성에 따른 재고 수요 확대로 탄약 수출이 늘며 방산부문에서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미국 대선이 마무리되고 있지만 코로나19와 미국 내 정치적 갈등으로 탄약 수요가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풍산의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2천 원을 유지했다. 풍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3일 2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방 연구원은 “풍산은 전기동 가격이 2018년 초 수준을 회복했고 이익 규모 역시 2018년도 이전 수준으로 올라갔지만 여전히 주가는 그때보다 한참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풍산을 철강금속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풍산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710억 원, 영업이익 12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