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자회사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휠라홀딩스의 상품 종류와 판매채널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6만4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휠라홀딩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3일 4만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3분기에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쿠쉬네트는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골프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골프용품기업으로 휠라홀딩스의 주요 연결대상 법인이다.
아쿠쉬네트는 3분기에 매출 5754억 원, 영업이익 101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수치다.
2021년에 휠라홀딩스의 상품 종류와 고객층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패션 스포츠웨어에서 홈트레이닝, 하이엔드 패션웨어, 이지웨어 등으로 상품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10대 위주인 고객층이 20~40대까지 다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판매채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휠라홀딩스는 최근 이커머스 전담조직을 설립하고 온라인으로 채널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며 “온라인 상품 확대와 홍보 강화로 이커머스에서 의미있는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휠라홀딩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16억 원, 영업이익 36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3%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