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 한화솔루션을 비롯한 자회사들이 좋은 실적을 거뒀고 미국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한화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3만7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한화 주가는 2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는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미국에서 친환경 투자를 강조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미국에서 태양광에 이어 수소차까지 자회사들의 신재생에너지에서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한화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6724억 원, 영업이익 6362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4% 늘었다.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등 연결 자회사들이 전반적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부문 강세로 3분기 영업이익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9%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3분기 방산부문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65.1% 늘어났다.
한화는 4분기에도 자체 방산부문 성장, 상장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확대로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6592억 원, 영업이익 35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5%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206% 늘어나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도 한화 자회사들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미국 태양광사업, 한화종합화학의 미국 니콜라 지분 투자에 따른 운송용 수소발전에서 사업기회 가능성 등 미국 신재생에너지사업 확장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