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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계속 낮아져

오승훈 기자 hoon@businesspost.co.kr 2015-12-03 19: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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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4분기에 낼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전자가 4분기에 매출 54조5770억 원, 영업이익 6조6150억 원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계속 낮아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연구원은 기존에 영업이익 6조7060억 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번에 영업이익 추정치를 1.3% 낮췄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반도체에서 D램 가격이 떨어졌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LCD패널의 판매가격이 하락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PC 거래선이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쳐 PC D램의 가격이 약세를 보여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LCD 패널의 판매가격 하락으로 디스플레이부문에서 4분기 영업이익도 3분기보다 5천억 원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사업을 하는 IM부문에서도 4분기에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3천억 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노트5의 판매가 부진했고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CE부문만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TV 매출이 늘고 LCD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D 낸드 역량을 강화하고 시스템 반도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종합 반도체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삼성전자가 4분기에 영업이익 6조5882억 원을 거둬 3분기에 비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크게 반영됐던 환율효과가 약화했고 스마트폰 사업에서 중저가 모델의 판매비중이 증가한 반면 주력모델의 단가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내년에 실적 반등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IT시장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쟁업체 대비해 차별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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