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세계 10위로 전망했다.
15일 국제통화기금의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국내총생산은 1조5868억 달러로 지난해 12위보다 두 계단 오른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8년 10위에 오른 뒤 2년 만에 다시 10위에 오르는 것이다.
한국이 국내총생산 규모 순위가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제통화기금은 한국의 2021년 국내총생산도 1조6741억 달러로 10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이번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4%로 예상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9%로 전망됐다. 역성장이 예상됐지만 주요 나라 가운데 중국(1.9%)를 제외하고 양호한 편에 속한다.
예상 경제성장률을 나라별로 보면 스페인(-12.8%), 이탈리아(-10.6), 인도(-10.3%), 프랑스(-9.8%), 멕시코(-9.0%), 독일(-6.0%), 일본(-5.3%), 미국(-4.3%)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