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NH투자증권, '오아시스'로 전자상거래 1호 상장주관 타이틀 얻고 싶다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0-11-13 15:47: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NH투자증권이 프랜차이즈 직상장 1호 주관사 타이틀을 놓친 아쉬움을 전자상거래 기업공개 1호 주관사 타이틀로 달랠 수 있을까.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가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기업 가운데 최초로 직상장에 성공한 것을 놓고 대표주관을 맡은 미래에셋대우의 주관역량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 '오아시스'로 전자상거래 1호 상장주관 타이틀 얻고 싶다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NH투자증권으로서는 같은 프랜차이즈기업인 ‘더본코리아’의 상장주관을 맡고 있었던 만큼 업계 최초로 직상장 주관이력을 만들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게 돼 아쉬움이 크다.

외식 프랜차이즈기업 더본코리아는 2018년 NH투자증권을 기업공개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상장절차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방송인으로도 잘 알려진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회사로 ‘한신포차’와 ‘새마을식당’, ‘빽다방’, ‘홍콩반점’ 등 가맹사업을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프랜차이즈기업 직상장 1호 주관사를 미래에셋대우에게 빼앗겼지만 ‘전자상거래 기업공개 1호’ 주관사 타이틀만큼은 차지하고 싶어 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8월 신선식품 유통 전자상거래업체인 오아시스의 상장주관사로 선정됐다.

최우식 오아시스마켓 대표이사는 “오아시스는 전자상거래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다”며 “대표주관사와 협력해 전자상거래업계에서 첫 번째 상장업체가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오아시스가 업계 최초 상장회사가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힌 만큼 NH투자증권이 전자상거래 1호 상장주관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아시스는 온라인쇼핑몰 오아시스마켓과 58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켓컬리, 쓱닷컴 등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영업이익에서는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오아시스는 안정적 매출 증가세와 영업이익 흑자를 보이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경쟁사들의 공격적 사업 확장에 밀려 시장점유율과 매출규모 등 성장세가 한 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는 있다. 

NH투자증권이 오아시스의 기업공개 주관을 마무리해 ‘업계 최초’라는 이력을 지니게 되면 뒤이어 상장을 추진하는 전자상거래업체의 주관을 따내는 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에도 미래에셋대우가 복병으로 도사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전자상거래업체인 티몬의 기업공개 주관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티몬은 4월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오아시스가 8월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상장준비에 들어간 것보다 앞선다. 

티몬은 “참고할 수 있는 기존 사례가 없는 만큼 공모가 산정 및 상장 요건 등 어떤 방식으로 시장과 소통할 것인지 전략적 고민을 주관사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티몬의 유상증자가 일부 기관의 불참으로 지연되고 상장준비가 다소 늦어지고 있어 어느 회사가 먼저 상장에 성공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국내 전자상거래업체 가운데 기업공개에 이른 회사가 아직 없는 만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오아시스나 티몬 상장을 통해 업계 최초라는 이력을 만들고 싶어 한다.  

다만 기업공개의 완성은 상장추진 기업의 의지나 상황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최초’ 타이틀을 차지하는 데는 아직 많은 변수가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