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화이자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가디언에 따르면 사힌 최고경영자는 “만약 우리가 보유한 백신으로 대유행을 막을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라고 말했다.
▲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 |
사힌 최고경영자는 12일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실험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백신이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지를 확신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백신이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세계를 볼모로 잡은 전염병을 끝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의 효과가 최소 1년 이상 지속되길 희망한다”면서 “다만 백신이 매년 보충돼야 하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백신이 연령대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지, 무증상 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 등 추가 정보를 알아내는 데 짧게는 몇 주, 길게는 1년까지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힌 최고경영자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의 중간결과 발표를 의도적으로 대선 이후로 미뤘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난한 것을 놓고 “제약 연구가 정치화돼서는 안된다”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백신 개발 자체이지 정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9일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 시험 참가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이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90% 이상 효과적 것으로 나타났다는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