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회사이름에서 '자동차'를 빼고 '기아'로 바꾸고 새 엠블럼을 도입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12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회사이름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기아’로 회사이름을 변경하는 것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기아차가 기아로 회사이름 변경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자동차 제조업체 이미지보다 종합 모빌리티서비스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한우 전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1월 “미래사업체제로 변화하는 모습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브랜드 정체성과 기업이미지, 디자인 방향성 등 모든 부분에 걸쳐 근본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엠블럼 변경도 추진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3세대 K7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기아차 노조)는 회사이름 변경과 관련해 미래차 전략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름 변경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