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전기차 '차세대 볼트'를 내년에 내놓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내년에 쉐보레 브랜드의 주행연장전기차(EREV)인 차세대 볼트를 출시한다.
한국GM 관계자는 “차세대 볼트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달리 전기차에 가까운 차량”이라며 “배터리 충전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해소한 차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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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의 주행연장전기차 차세대 볼트. |
차세대 볼트는 101마력의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18.4kWh 리튬이온배터리, 2개의 전기모터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차세대 볼트는 전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으로 이뤄진 시스템을 통해 전기 배터리로만 8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그 다음부터는 가솔린 엔진으로 움직인다.
일반 PHEV의 배터리 용량이 9~10㎾h인 반면 차세대 볼트는 18.4㎾h로 순수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18~27㎾h)에 근접한다.
또 차세대 볼트는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 에너지가 20% 이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가솔린 엔진을 가동하지 않고 운행할 수 있다.
차세대 볼트는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km의 장거리 주행능력을 확보했다. 1.5L 가솔린 엔진이 주행하고 있는 동안에 전기모터에 전기를 충전해주기 때문이다. 이는 1세대 모델보다 64km 가량 더 멀리 갈 수 있는 수치다.
차세대 볼트는 순수 전기모드와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 만에 시속 49km에 도달할 수 있다. 또 시속 97km를 8.4초 만에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다. 이는 1세대 모델보다 가속 성능이 19% 향상된 것이다.
차세대 볼트의 외관은 1월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