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점포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3분기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077억 원, 영업이익 1512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30.1% 증가했다.
이마트는 별도기준으로도 총매출 4조2069억, 영업이익 140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총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1.1% 늘었다.
총매출이란 할인과 환불 등을 차감하기 전의 매출을 의미한다.
이마트는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이마트 점포를 비롯해 트레이더스, 전문점, 연결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다.
특히 이마트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11.1% 늘었으며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마트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한 식료품 강화, 고객중심 매장 확대 등의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레이더스는 3분기에도 고성장을 했다. 전문점은 효율화 작업을 통해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이며 수익성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트레이더스 총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7.9%, 영업이익은 83.2% 증가했다. 전문점은 3분기 영업손실 43억 원을 냈지만 2019년 3분기보다 영업손실 규모가 161억 원 줄었다.
노브랜드는 3분기 영업이익 67억 원을 달성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SSG닷컴, 이마트24, 신세계TV쇼핑 등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들도 수익성을 개선했다.
SSG닷컴은 총매출 9803억 원, 영업손실 31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총매출은 36%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204억 원 줄었다.
이마트24는 17억 원읜 영업이익을 내며 2014년 편의점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3분기에 점포수 5천 개를 넘어서는 등 외형 확대에 힘입어 매출 4443억 원을 내며 지난해 3분기보다 21.9% 증가했다.
신세계쇼핑도 영업이익 78억 원을 거두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료품 차별화, 고객중심 매장 등 본업 경쟁력 확대와 수익중심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