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달 쿠추카야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이 10일 온라인을 통해 '버추얼 인베스터 데이'에 나와 발표를 하고 있다. <한온시스템> |
한온시스템이 친환경차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25년에 매출 10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온시스템은 10일 온라인을 통해 ‘버추얼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자동차 열에너지 관리분야 사업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중장기 목표를 위한 세부방안으로 △친환경차 핵심 제품 라인업의 선도적 시장 지위 확립 △미래차 연구개발 강화를 통한 기술 리더십 확보 △주요 거점별 환경규제 대응과 미래차 부품 생산능력 강화 등을 내놨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자동차의 ‘E-GMP’, 폴크스바겐의 ‘MEB’ 등 주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수주했는데 앞으로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동화부품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기차용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을 상용화하고 최근에는 초고전압·대용량 전동컴프레서를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유럽 환경규제에 대응해 친환경 냉매인 이산화탄소(R744)를 사용한 전동 컴프레서와 히트펌프시스템을 주요 완성차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선제적 투자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도 세웠다.
한온시스템은 주요 거점인 유럽과 중국 공장 증설을 통해 2019년 기준 전동 컴프레서 생산량을 100만 대에서 2025년까지 440만 대로 늘리기로 했다.
전동 쿨링팬이나 전동식 냉매밸브, 배터리 쿨러 등의 친환경차 핵심부품 생산능력도 점차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한온시스템은 이런 기술 경쟁력과 생산능력 증가로 2025년까지 친환경차부품 매출비중을 40%까지 늘려 연매출 10조 원, 세전 영업이익 1조4천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온시스템은 2019년 기준으로 친환경차부품의 매출비중이 19% 수준이다.
한온시스템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3분기 친환경차부품 수주성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014억 원, 영업이익 119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1.8% 늘었다.
한온시스템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분기배당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온시스템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68원을 현금으로 배당하기로 의결했다.
총배당규모는 362억8945만3240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9월30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