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3분기에도 이어지면서 CJCGV는 한국은 물론 해외에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적자를 봤다. 자회사 CJ4D플렉스도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관객과 매출 감소, 임차료 등의 고정비 부담이 더해지면서 2분기에 이어 적자기조가 지속됐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한 가운데 개봉한 영화 ‘테넷’과 ‘뮬란’ 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다른 할리우드 영화들은 개봉을 취소하거나 미뤘다.
다만 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2분기 1305억 원보다 다소 줄었다.
이와 관련해 CJCGV는 “3분기에 최악의 국면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JCGV는 해외에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극장 운영을 재개했다. 국내에서도 임차료 인하 협상과 상영관 감축 등의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병환 CJCGV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바일 편의성을 극대화하면서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는 여러 콘텐츠를 찾아내겠다”며 “극장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데 매진해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