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반년 만에 금융공공데이터를 2억 건 넘게 개방했다.
금융위원회는 4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금융공공데이터 개방건수가 참여 기관의 적극적 협조와 데이터 품질 제고, 시스템 안정화 등 지속적 노력으로 10월 말 기준으로 2억1천만 건에 이르렀다고 10일 밝혔다.
시범운영기간인 4월1일부터 6월8일까지 4400만 건이었던 개방건수가 377%가량 늘어난 것이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탁결제원,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9개 금융공공기관은 보유한 금융데이터를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데이터는 기상, 국토, 관광 등 생활밀착형 정보와 달리 수요가 한정적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높은 활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데이터 개방 이후 만족도 조사결과 응답자의 87.3%가 금융공공데이터 서비스를 알고 있고 이용자의 83.3%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만족 사유는 무료 데이터사용, 풍부한 데이터양, 데이터의 다양성, 데이터의 정확성 순서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2021년부터 데이터 수요가 높은 자본시장부문(주가·채권가격 등)을 확대·강화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보험업, 서민금융 분야를 추가개방해 데이터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