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과기부, 시험성적서 위조해 방송통신기자재 유통한 회사 381곳 적발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0-11-10 17:36: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방송통신기자재를 유통한 회사들을 적발했다.

과기정통부는 10일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 평가를 받는 국내외 381개 제조업체가 그동안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적합평가를 받아낸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과기부, 시험성적서 위조해 방송통신기자재 유통한 회사 381곳 적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방송통신기자재를 제조하고 판매, 수입하는 회사는 시장에 기자재를 유통하기 전에 과기정통부에 기술기준 적합성 여부를 확인하고 등록해야 한다.

과기정통부 소속 국립전파연구원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BACL 시험소가 발급한 시험성적서를 전수조사했다. 

국립전파연구원 조사결과 381곳 회사의 적합성 평가에 이용된 1700건의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 업체들은 시험 권한이 없는 중국 BACL시험소에서 발급받은 시험성적서를 시험 권한이 있는 미국 BACL시험소에서 발급을 받은 것처럼 꾸몄다.

시험성적서는 국내 시험기관 지정절차 또는 국가 사이 상호인정협정에 따라 지정된 시험기관만 발급할 수 있다. 중국 BACL시험소는 지정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위조건수는 중국 감시카메라회사 항저우 하이크비전(224건)이 가장 많았고 중국 드론회사 DJI(145건), 중국 네트워크장비회사 화웨이(136건), 국내 음향기기회사 브리츠인터내셔널(64건)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도 23건을 위조해 10위 안에 들어갔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미 판매된 기자재는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수거, 파기에 상응하는 대안적 조처가 내려질 것”이라며 “적발된 기자재 가운데 CCTV, 드론, 통신장비, 음향장비 등 국민생활에 밀접하게 이용되는 제품들이 포함된 만큼 안전을 위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