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방산부문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한화시스템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796억 원, 영업이익 447억 원을 냈다고 10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8.2%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313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7.8%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2차 양산 기저효과에 따라 매출이 다소 줄었지만 방산부문 정비사업(MRO) 확대 및 국산화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해양사업 차기 고속정(PKX-B) 납품 등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방산부문은 3분기 매출 2724억 원, 영업이익 316억 원을 올렸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9.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5.0% 늘었다.
ICT(정보통신기술)부문은 매출 1072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5.2% 줄고 영업이익은 10.2% 증가했다.
ICT부문은 단기 금융시스템통합(SI)사업 종료에 따라 매출이 줄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비상경영 등으로 비용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시스템은 4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한화시스템은 1200억 규모 대형사업인 전술정보통신체계 3차 양산이 4분기에 예정돼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피아식별장치(IFF) 모드 5, 군사용 정찰위성 개발사업 425 사업, 철매-II(천궁) 성능개량 등 양산사업, 정비사업(MRO) 매출 증가에 올해 전반적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