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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X생명과학 제일약품 주가 초반 급등, 화이자 관련주로 부각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0-11-10 10: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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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X생명과학과 제일약품, 제일파마홀딩스 등 화이자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발표가 나온 뒤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되는 회사 주식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주가 초반 급등, 화이자 관련주로 부각
▲ KPX생명과학 로고.

10일 오전 9시39분 기준 KPX생명과학 주가는 29.75%(4850원) 급등한 2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PX생명과학은 항생체 중간체인 'EDP-CI'를 화이자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일약품 주가는 전날보다 24.09%(1만9800원) 뛴 10만2천 원에, 제일파마홀딩스 주가는 18.91%(4700원) 급등한 2만955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제일약품은 화이자의 약품을 국내에 도입해 판매하는 등 화이자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2005년 부임한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가 한국 화이자 부사장 출신이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제일약품 지분의 49.6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90%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효과가 나타났다는 중간결과를 9일 밝혔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 'BNT162'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임상시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나머지 그룹에는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했다.

그 결과 백신을 2회 투여한 참가자의 감염률이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에 따르면 백신의 예방효과가 나타난 시점은 두 번째 백신 투여 7일 뒤, 첫 번째 투여일로부터는 28일 뒤다. 코로나19 백신은 2회 투여해야 면역력이 생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75% 이상의 효과를 지닌 코로나19 백신을 기대해 왔는데 화이자의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를 보이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일반 독감백신의 두 배에 가까운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독감백신은 감염 위험을 40∼60% 낮춰준다.

다만 이번 발표는 '데이터 감시위원회'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3상 시험과 관련해 내놓은 중간결과로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미국과 해외 5개 나라에서 4만35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시험에서 나온 94명의 확진자를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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