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1년부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이 늘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10일 SK케미칼의 목표주가를 5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케미칼 주가는 9일 44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케미칼은 20201년 본격적으로 백신 위탁생산(CMO)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2021년 초에 코로나19 백신 대량생산을 놓고 아스트라제네카와 논의에 들어갈 예정인데 생산이 시작되면 큰 폭의 실적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결과를 올해 안에 발표하고 최대한 많은 국가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할 것으로 밝혔다.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SK케미칼의 백신 위탁생산도 2021년 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공장 증설에 따른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세계적 생산량 부족으로 백신 위탁생산 비즈니스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2021년 공장 증설계획이 세워진 뒤 다른 제약회사로부터 추가 수주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SK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조2418억 원, 영업이익 128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3% 줄고 영업이익은 60.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