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가 올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021년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9일 2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완제기 수출잔고를 2분기에 소진해 3분기 매출 저점을 확인했고 기체부품 실적도 바닥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회복속도에 불확실성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 매출 5146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51.9% 감소했다.
황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255억 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기체부품과 완제기 수출실적 저점을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3분기 기체부품 매출은 보잉과 에어버스의 감산 영향이 지속되면서 12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5% 줄었다. 완제기 수출 매출은 수출잔고 소진으로 이라크 기지 재건사업 매출만 인식되면서 305억 원으로 60.6% 감소했다.
반면 군수사업 매출은 3623억 원으로 53.5% 증가했다 차세대 전투기(KF-X) 매출이 1345억 원으로 22.6% 늘었고 수리온 3차 양산 매출도 829억 원으로 90.6% 증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군수사업 매출은 KF-X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KF-X 매출은 2021년 1조2천억 원으로 2019년 추정치보다 7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F-X 사업이 실적 증가를 견인하면서 2021년 매출은 3조1천억 원, 영업이익은 2145억 원으로 2019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황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민항기부문은 일부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저점은 확인했다”며 “2021년 민항기 매출은 8056억 원으로 반등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