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0-11-10 07: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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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풍부한 현금과 안정적 실적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LG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1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 주가는 9일 7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한이 연구원은 "LG 주가는 기다림이 길어지지만 우상향 방향성은 유효하다”며 “LG 주가는 LG화학 주가 조정에 동반하락했으나 아직 호재들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LG 주가는 8월 9만 원대까지 올랐으나 9월 들어 자회사 LG화학이 배터리 물적분할을 발표한 뒤로 약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6만 원대까지 밀려나는 등 7만 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10월 말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분할안건이 통과되면서 주가 회복세가 기대되는데다 LG화학으로부터 배당수익도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LG화학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분할계획을 주주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연간 배당을 주당 1만 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LG는 반기말 기준 1조9천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고 실적도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LG는 3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지분법이익을 거두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냈다. 매출 1조9561억 원, 영업이익 7671억 원을 내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115.8%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LG화학 덕분에 배당수익이 증가해 2021년에도 추가적으로 현금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속된다”며 “LG는 배당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다시 부각될 수 있는 종목”이라고 바라봤다.
LG는 2021년 6천억 원 안팎의 배당수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브랜드 로열티 수입 2700억 원, 임대수익 1300억 원 등으로 풍부한 현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