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로 9명의 후보가 추천됐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오후 6시까지 1차 후보 추천을 받은 결과 9명의 후보가 추천됐다고 밝혔다.
▲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왼쪽부터),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
민주당 추천위원들은 모두 2명, 국민의힘 추천위원들은 모두 4명, 변협에서는 3명을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13일 후보 심사를 위한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후보 2명 가운데 1명을 공수처장으로 지명한다.
이날 추천 후보자를 공개한 위원은 변협 이 회장뿐이다.
후보추천위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추천위원인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 박경준 변호사, 국민의힘 추천위원인 임정혁 변호사, 이헌 변호사 등 7명이다.
이 회장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여론의 검증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천 후보자를 공개한다”며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추천한다고 발표했다.
김 선임연구관은 대구 보성고, 서울대 인문대를 졸업했고 판사 출신이다.
1995년 법관에 임용된 뒤 1998년부터는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2010년부터는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연구관을 거쳐 현재는 선임연구관이다. 1999년에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특별섬사가 도입됐을 때 수사관을 맡기도 했다.
이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이다.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0년 임용된 뒤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 부장 등을 지낸 뒤 2013년 검찰에서 퇴직했다. 2017년에는 국방부 5·19특별조사위원장을 맡았고 2018년부터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 변호사는 충남 연기가 고향이고 성동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9년 검사가 된 뒤 대전지검, 수원지검, 서울 동부지검 등에서 검사장을 지냈다. 2013년 검찰을 떠난 뒤 2014년부터 법무법인 바른에서 일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