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이 경매실적이 늘어나고 있어 내년에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2일 “서울옥션이 11월 연 홍콩경매는 낙찰액 265억 원을 기록해 10월 경매실적(232억 원)을 넘어서며 낙찰총액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경매품도 국내 단색화뿐 아니라 해외작가의 작품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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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옥경 서울옥션 부회장. |
김 연구원은 “서울옥션이 경매에 내놓는 작품의 소싱능력이 좋아져 국내경매 시장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은 홍콩경매 횟수가 네번으로 늘어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옥션은 11월27일에 연 제 17회 홍콩 경매에서 출품작 117점 가운데 98점이 낙찰돼 낙찰률이 83%를 넘어섰다.
김환기 작가의 단색화가 약 20억 원에 낙찰되고 백자대호 '달항아리'는 18억 원에 판매되는 등 수수료를 포함한 판매총액이 315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옥션은 미술품 경매 외에도 디지털 판화제작사업인 ‘프린트 베이커리’와 미술품 담보대출사업에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프린트 베이커리는 올해까지 사업기반과 유통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영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미술품 담보대출도 100억 원 수준을 넘어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