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0-11-09 09: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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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웹젠이 자체개발한 게임 'R2M'의 장기흥행에 더해 중국에 출시되는 새로운 게임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웹젠 목표주가를 5만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웹젠 주가는 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웹젠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70억 원, 영업이익 435억 원, 순이익 340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5.9%, 영업이익은 134.5%, 순이익은 119.2%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뮤 아크엔젤’, ‘R2M’ 등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10위 이내에 있는 게임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며 “R2M 하루 평균매출 추정치는 5억 원이었으나 출시 초반 흥행에 따라 하루 평균매출 7억 원 이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5월 말에 출시한 '뮤 아크엔젤'의 실적이 3분기에 온전히 반영되며 뮤 지식재산권(IP) 국내매출은 560억 원으로 2분기보다 2배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식재산(IP)수익과 퍼블리싱수익으로 매출 대부분을 구성하던 웹젠에게 자체개발 게임인 R2M의 흥행은 그 자체로 ‘프리미엄 요인’이다”며 “국내에서 흥행했던 뮤 오리진 등 게임은 개발사에 로열티를 지급하지만 R2M은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고 플랫폼수수료만 지급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이 줄어든다”고 바라봤다.
웹젠의 지식재산을 활용해 개발한 게임이 중국 출시를 앞둔 점도 기대요소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중국 신작이다”라며 “신작 스케줄에 주목하면 '영요대천사', '전민기적2' 등 중국향 게임 출시가 다가올수록 기대감은 올라간다”고 바라봤다.
37게임즈가 개발하는 ‘영요대천사’는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12월 초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전민기적2’도 11월 안에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2021년 1분기 안에 정식으로 줄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웹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66억 원, 영업이익 1143억 원, 순이익 8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74.11%, 영업이익은 120.66%, 111.0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