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바이오사업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4분기도 SK케미칼 전체 실적의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 전광현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비즈부문 대표이사 사장. |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9일 SK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54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SK케미칼 주가는 40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521억 원, 영업이익 52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7.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3% 급증했다.
영업이익 523억 원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377억 원을 38.7% 웃돈 깜작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SK케미칼 바이오사업을 담당하는 라이프사이언스비즈부문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어 영업이익 376억 원을 거뒀다. 2019년 3분기보다 317.8% 급증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0년 4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백신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4분기부터 백신 위탁생산(CMO) 매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다.
이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초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논의도 들어간다”며 “생산이 시작되면 SK케미칼 전체 실적 증가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케미칼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877억 원, 영업이익 5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97%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