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EPCBG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허성무 창원시장,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김희석 하나대체투자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6일 ‘창원 수소 액화사업 EPC(일괄도급사업) 계약 및 투자확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
두산중공업이 국내 첫 수소 액화플랜트를 짓는다.
두산중공업은 6일 경남 창원시청 본관에서 경상남도, 창원산업진흥원, BNK경남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창원 수소 액화사업 EPC(일괄도급사업) 계약 및 투자확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1200억 원 규모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허성무 창원시장,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등이 이날 체결식에 참석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부지에 액화수소를 하루에 5톤 생산하는 수소 액화플랜트를 2022년까지 EPC방식으로 건설하고 20년 동안 유지보수를 수행한다.
플랜트의 상업가동은 2023년부터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수소 액화사업을 위한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액화수소 구매도 확약했다.
BNK경남은행은 민간사업비용 610억을 투자하기로 했다.
수소는 영하 253도의 극저온에서 액화한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와 비교해 부피가 800분의 1에 그쳐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
액화수소를 활용하면 수소충전소 건설에 필요한 부지의 면적도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도심 주유소나 LPG(액화석유가스)충전소와 수소충전소를 복합화할 수 있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일환으로 앞서 10월15일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2022년까지 수소발전 의무화제도(HPS)를 도입하는 등 5개 안건을 의결했다.
정연인 사장은 “국내 첫 수소 액화플랜트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액화수소 생산기반을 구축해 수소경제 인프라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