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택배물량 증가와 글로벌사업 호조로 올해 3분기 실적이 늘었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745억 원, 영업이익 92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라 택배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택배부문 2020년 3분기 매출은 7884억 원, 매출총이익 741억 원을 보였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5.5%, 매출총이익은 12.3%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300억 원을 나타내 지난해 3분기보다 1.3% 줄었다.
택배물동량이 늘어난 만큼 고객항의(클레임)가 늘고 관련 복리후생비가 12.2%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이 진출한 해외국가에서 봉쇄조치가 해소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
글로벌부문은 3분기 매출 1조1748억 원, 영업이익 218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1.8% 늘었다.
건설부문은 건설경기 침체로 수주에 차질을 빚으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리조트사업에서 선방해 영업이익이 늘었다.
건설부문은 3분기 매출 1503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0.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0% 늘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을 두고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소비 확산으로 택배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해외사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전사적 수익성 제고 노력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