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0-11-06 08: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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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투자자들은 대통령선거 이후 경기부양책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규제 강화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2.52포인트(1.95%) 오른 2만8390.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2.52포인트(1.95%) 오른 2만8390.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01(1.95%) 높아진 3510.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0.15포인트(2.59%) 상승한 1만1890.93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대선 불확실성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선거결과로 세금 정책 변화 및 규제 강화 가능성이 약화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대선 사흘째인 5일(현지시각 기준)까지 막바지 개표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네바다주, 펜실베이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조지아주 등 경합주 4곳에서 한 곳만 이기면 승리하게 된다.
미국 증시에서 대선 불확실성은 이어졌지만 미시간주, 조지아주 등 일부 주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표중단 소송을 기각하면서 승자 확정이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고 서 연구원은 바라봤다.
연방준비제도가 5일 자산매입을 최소한 현재처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적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애플(3.55%) 주가가 아이폰12 흥행 기대감으로 올랐다. 애플 관련주로 분류되는 스카이웍(6.87%), 브로드컴(4.45%), 쿼보(9.68%) 등 애플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퀄컴(12.75%) 주가도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목표상향으로 급등했다.
퍼스트솔라(8.92%), 진코솔라(28.44%) 등 태양광업종과 넥스트라 에너지(1.95%) 등 친환경에너지기업들도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기가 굳어지자 주가가 상승했다.
JP모건(4.09%) 등 금융주와 캐터필라(2.35%) 등 기계업종, 지엠(5.39%)과 포드(4.58%) 등 자동차업종, 델타항공(5.09%)과 부킹닷컴(3.21%) 등도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코로나19 통제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과 부양책 발표 기대가 부각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유나이티드헬스(-0.05%), 휴마나(-2.48%) 등 건강관리업종은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