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주스위스대사에 임명됐다.
외교부는 노 대사를 포함해 11명의 대사와 6명의 총영사를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노 대사는 문체부 체육국장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문체부 2차관으로 승진했다.
노 대사는 2013년 문화부 체육국장 시절 ‘승마협회 내부의 최순실씨 관련 파벌싸움을 정리해야 한다’고 보고했다가 박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하면서 좌천되는 일을 겪었다.
외교부는 “노 대사는 문화, 관광 분야에서 앞서 있는 주재국과 한 차원 높은 협력을 추진할 경력과 경험을 보유했다”며 “독일어권에서 근무했고 유학도 현지에 관한 이해가 높다”고 말했다.
주독일대사에는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임명됐다.
조 대사는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시민사회활동을 하는 등 독일 현지 사정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교부는 △주교황청대사에 추규호 전 주영국대사 △주동티모르대사에 김정호 전 세한대 초빙교수 △주리비아대사에 이상수 주사우디아라비아공사 △주마다가스카르대사에 손용호 정보관리기획관 △주에티오피아대사에 강석희 민주평통사무처 위원지원국장 △주우루과이대사에 이은철 대전광역시 국제관계대사 △주터키대사에 이원익 전 국방부 국제정책관 △주투르크메니스탄대사에 신성철 주함부르크총영사 △주프랑스대사 유대종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총영사로는 △주니가타총영사에 권상희 운영지원담당관 △주보스턴총영사에 유기준 국제법률국장 △주삿포로총영사에 배병수 의전기획관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에 윤상수 인천광역시 국제관계대사 △주함부르크총영사에 정기홍 불어권국제기구 국별조정관을 임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