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영 기자 kyyharry@businesspost.co.kr2020-11-05 19:24:44
확대축소
공유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선거 가능성을 계속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 캠프) 변호인들이 개표 과정에 의미 있는 접근을 요구했는데 이게 무슨 소용인가”라며 “우리 선거시스템의 무결성, 대통령선거 자체에 이미 손상이 가해졌다”고 말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그는 “(이런 현상들은) 앞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 조지아주 등에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대상이 된 곳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초중반 개표에서 앞섰다가 역전을 당했거나 우편투표가 개표되며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좁히고 있는 지역이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성명을 통해 개표 과정에 공화당 측이 제대로 참관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의미있는 접근이 허용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캠프는 “의미있는 접근을 하지 못하는 동안 개봉되고 개표된 투표용지들의 검토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AP는 트럼프 캠프 측 주장과 달리 개표소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참관인이 모두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현지언론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결과와 관련해 낙관을 포기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하면서 대통령 당선에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현재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네바다주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은 각각 264명,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미국 대선은 총득표 수가 아니라 각 주의 선거결과를 토대로 확보한 선거인단 수로 대통령을 결정하는 간접선거 방식을 사용한다.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최소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22개 주가 선거일 이후 도착하는 우편투표를 유효한 것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최근 100년 동안 미국 대통령 가운데 재임에 실패한 대통령은 5명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