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냈다.
KT&G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34억 원, 영업이익 4346억 원, 순이익 278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13.6%, 순이익은 13.7% 각각 증가했다.
KT&G는 3분기 실적을 놓고 "모든 사업분야의 고른 성장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9088억 원, 영업이익 3536억 원을 내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24.1% 각각 늘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국내 일반담배부문에서는 저자극, 냄새저감 제품 출시로 판매량이 늘었다.
KT&G는 올해 3분기 일반담배 판매량 119억 개비를 기록해 지난해 3분기보다 8.2% 늘었다.
이에 따른 KT&G의 3분기 일반담배시장 점유율도 64.9%로 집계돼 2분기보다 1.5%포인트 늘었다.
궐련형 전자담배부문에서는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 2.0 전국 판매로 시장 점유율이 소폭 늘었다.
KT&G는 올해 3분기 전자담배시장 점유율이 35.1%를 나타내며 2분기보다 1.8%포인트 증가했다.
해외 일반담배부문은 미국 및 러시아 법인 판매량이 늘었고 주력시장 수출이 늘어났다.
KT&G의 해외 일반담배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2629억 원을 내 지난해 3분기보다 28.2% 증가했다.
해외 일반담배 판매량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 127억 개비를 판매해 지난해 3분기보다 30.9% 늘었다.
KGC인삼공사는 3분기에 추석 선물수요가 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면세채널과 수출 매출감소폭을 상쇄했다.
KGC인삼공사는 2020년 3분기 매출 4224억 원, 영업이익 814억 원, 순이익 583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 줄고 영업이익은 1.6% 늘었다. 순이익은 5.2% 감소했다.
유통채널별로 살펴보면 올해 3분기 백화점과 면세점 등 법인채널 매출이 1302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3.3% 줄었다.
로드숍 올해 3분기 매출은 추석 마케팅 효과에 따라 132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상승했다.
이밖에 홈쇼핑과 온라인부문에서는 2020년 3분기 1263억 원의 매출을 내며 2019년 3분기보다 13.4% 늘었다.
제품별로 보면 올해 3분기 홍삼 제품이 88.8%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KT&G는 "비홍삼제품의 주판매채널인 면세점향 매출이 줄면서 홍삼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