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GC녹십자는 내년 3월부터 국제의료단체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완제공정을 맡아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완제공정은 목표 단백질을 환자가 투여할 수 있도록 최종 제품으로 충전하고 포장하는 위탁생산의 한 단계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GC녹십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GC녹십자 주가는 38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진 연구원은 "GC녹십자는 최근 수주로 폭발적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2021년부터 이익의 차원이 완전히 다른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봤다.
GC녹십자는 2021년 매출 2조4720억 원, 영업이익 68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6.9%, 영업이익은 677.2% 증가하는 것이다.
GC녹십자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감염병대응혁신연합(CEPI)이 지원하는 백신의 완제공정을 담당해 최소 5억 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생산하게 된다.
진 연구원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이미 해마다 8억 개의 백신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인력확충이나 시설확충과 관련한 추가비용 없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 공급계약이 종료되는 2022년 이후에도 신약에서 매출로 새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됐다.
GC녹십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면역글로불린(IVIG) 신약허가 신청서를 올해 안에 제출하기로 했다.
진 연구원은 "2023년부터 미국향 면역글로불린 매출이 발생하면서 2025년까지 해마다 4천억 원에 육박하는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게 돼 장기적 투자관점에서도 유망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