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게임 ‘가디언테일즈’의 순항 등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05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이사 겸 라이프엠엠오 대표이사. |
3분기 영업이익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78%, 2020년 2분기보다 32% 각각 늘어났다.
매출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2019년 같은 기간보다 54%, 2020년 2분기보다 41% 각각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270억 원으로 집계돼 2019년 같은 기간보다 697%, 2020년 2분기보다 60% 각각 늘어났다.
모바일게임부문 매출은 895억 원으로 2019년 3분기보다 104.1%, 2020년 2분기보다 98% 급증했다. 기존 주력게임이 안정적 수익을 냈고 새 개임도 매출에 기여했다.
특히 모바일게임 ‘가디언테일즈’가 7월에 출시된 뒤 흥행하면서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가디언테일즈는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글로벌서비스를 본격화한 첫 게임이다. 세계 국가 230여 곳에서 전체 누적 가입자 수 550만 명을 넘어섰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와 대만, 동남아시아에서 가디언테일즈를 서비스하고 있다. 주요 목표인 북미 게임시장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PC온라인게임부문 매출은 439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2019년 3분기보다 13.3%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해외 게임에서 안정적 매출을 거뒀다.
기타부문 매출은 171억 원으로 확인돼 2019년 3분기보다 14% 늘어났다. 기타부문은 자회사 카카오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됐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에 퍼블리싱을 맡은 대규모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을 출시한다.
2021년에는 국내에서 서비스하던 게임들이 글로벌로 확장되고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오딘’ 등의 신작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사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해 개별 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며 “자회사를 통한 신사업과 골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 등도 진행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