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외 오프라인 채널 구조조정을 통해 2021년 이후 판매관리비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19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3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6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2020년 국내외 오프라인 채널 구조조정을 상당부분 진행하면서 올해를 정점으로 판관비율이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2021년 이후 고정비 부담이 줄어드는 시점에 벨류에이션(기업의 적정주가를 평가하는 기준) 제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판매관리비율(판관비율)은 매출에서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아모레퍼시픽 판매관리비율은 2020년 67.1%, 2021년 66.1%, 2022년 64.5%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며 비용 절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에서는 이니스프리 전체 폐점 결정으로 50% 이상의 매장들이 영업을 중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구조조정 전략 시행에 따른 변동비 발생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3분기 중국에서 전체 매출의 45% 이상을 디지털 채널에서 거두는 등 디지털 채널이 성장하고 있다.
솽스이(광군제) 첫 날인 11월1일 설화수의 거래 순위가 9위를 보이기도 했다.
안 연구원은 “이커머스의 방향성, 주요 시점마다 성과가 확인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210억 원, 영업이익 19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54.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