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코웨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본입찰 마감기간을 연장해 CJ그룹이 참여할 길을 열어놓았다.
코웨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당초 일정대로 30일 본입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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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현 코웨이 대표. |
그러나 CJ그룹과 칼라일은 이날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곳이 인수 경쟁에 새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CJ-하이얼 컨소시엄과 칼라일그룹, 중국계 전략적투자자 등 3곳이 인수적격후보로 선정됐으나 하이얼은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고, 칼라일은 불참의사를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본입찰 참여와 관계없이 추가 인수후보를 받기 위해 본입찰 마감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MBK파트너스와 CJ그룹은 코웨이의 가격을 놓고 팽팽하게 신경전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코웨이 인수가로 2조 원 초반 가격대를 제시했으나 MBK파트너스는 코웨이 경영권을 감안해 2조5천억 원 이상을 고집했다는 것이다.
CJ 관계자는 “CJ는 본입찰제안서를 내지 않았다”며 “코웨이 인수전 참여는 곧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CJ그룹의 코웨이 인수전 참여 결정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선거공판인 12월15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 측도 코웨이의 경영실적이 좋은 만큼 매각절차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2조1603억 원과 영업이익 3644억 원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