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주식 매수의견이 제시됐다.
건설과 석유화학사업의 분할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대림산업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처음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제시했다.
3일 대림산업 주가는 7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 주가는 현저하게 저평가됐다”며 “건설과 석유화학사업의 기업분할이 진행중이며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2021년 1월1일을 분할기일로 예정하고 기업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대림산업을 지주회사인 디엘과 건설사업부문인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석유화학사업부문인 디엘케미칼을 물적분할하는 방식이다. 대림산업의 분할비율은 디엘이 44%, 디엘이앤씨가 56%다.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12월4일 열린다.
대림산업이 분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9월10일 이후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주환원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방안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후속 발표에 대한 기대와 복합기업에 따른 할인요인(디스카운트)의 해소 관점에서 (대림산업 주식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바라봤다.
대림산업은 상반기에 새 일감으로 3조3520억 원 규모를 확보했다. 연간 목표치의 31%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20조810억 원으로 건설부문 매출을 기준으로 약 2.5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370억 원, 영업이익 1조19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