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호남동행 의원들이 3일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광주 기초단체장과 정책협의회를 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 제정에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3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을 만드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법 과정에서 법안 내용이 상식 선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은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법안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거나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7년 이하 징역에 처하고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강제수사권을 주는 내용 등이 담겼다.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안을 확실하게 밀어준다는 의미냐’는 질문을 받자 김 위원장은 “법안이 제출돼 국회에서 논의하기 때문에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김 위원장은 호남 행보로 대구·경북 지지율이 떨어지고 집토끼 홀대론이 나온다는 질문을 받자 “여론조사는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다”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 설정한 것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호남 끌어안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