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판매 회복세를 본격적으로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6월에 점유율이 7%대에 머물렀으나 연말에 9%대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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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10월 중국에서 점유율 8.9%를 기록해 폴크스바겐(17.4%), GM(12.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에서 점유율 10%를 약간 웃돌았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의 파격할인과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저가 공세에 밀려 10월까지 누계로 점유율 8%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6월 이후 꾸준히 늘고 있어 연말 9%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점유율은 6월 7.2%, 7월과 8월 7.5%로 정체됐다가 10월 8.9%로 상승했다.
현대기아차는 10월 중국에서 15만657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났다.
중국 정부의 자동차세 감면조치로 자동차 수요가 늘어난데다 현대기아차가 3분기에 신차를 투입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원히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는 쇼핑 시즌인데다 중국 구매세 인하 정책과 맞물려 회복세가 눈에 띄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1.6터보를 장착한 모델 대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0월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5 중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46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5위를 차지했다.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5 중국 내구품질조사(VDS)’에서도 현대기아차의 4개 차종이 각 차급에서 1위로 평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