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에 따라 관련 기업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렸다.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K뱅크 관련주는 대체로 상승한 반면 탈락한 아이뱅크 관련 회사의 주가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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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20일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카카오뱅크와 K뱅크 관련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뉴시스> |
카카오 주가는 30일 직전 거래일보다 4500원(3.88%) 오른 12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KT 주가도 150원(0.5%)오른 2만995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장 초반 7%대로 상승했으나 막판에 하락 반전해 100(-0.18%)원 하락한 5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최대 주주다.
특히 보안 및 인증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K뱅크 컨소시엄에 포함된 모바일리더는 가격제한폭(29.88%)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1만5650원)를 새로 썼다.
다날(7.83%)과 인포바인(5.32%), KG이니시스(2.88%), KG모빌리언스(1.87%), 한국정보통신(3.75%), 브리지텍(4.81%), 민앤지(1.74%) 등 K뱅크 컨소시엄에 들어간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해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포함된 코나아이도 5.79% 올랐다.
이번 예비인가에서 고배를 마신 아이뱅크 컨소시엄에 포함된 회사들의 주가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인터파크 주가가 6.17% 하락했고 SK텔레콤(-1.27%), 한국전자인증(-5.61%)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은 사업자로 선정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에게 금융과 결합된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새 사업모델 공유 기회를 얻었다는 점은 해당 종목의 주가와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포함된 회사들 가운데 상장된 중소형 업체들이 단기적으로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보안 및 인증 관련 종목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