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이 이번에는 르네상스호텔 매각에 성공할까?
삼부토건이 홍콩 부동산기업과 르네상스호텔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부토건은 30일 르네상스호텔 및 삼부오피스빌딩 매각과 관련해 홍콩 골딘그룹과 법적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7일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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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 |
삼부토건은 올해 르네상스호텔을 매각하기 위해 MDM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가격 등 조건이 맞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
결국 삼부토건은 1조 원대 채무 부담을 안고 9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삼부토건 채권단은 채무변제를 위해 10월 르네상스호텔을 공매로 내놓았으나 졸속논란에 공매를 취소하고 수의계약 방식으로 인수후보를 물색했다.
르네상스호텔이 1조 원 이상의 높은 가격에 팔려야 삼부투건은 채무도 변제하고 자금유입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르네상스호텔 공매에서 1조1천만 원선까지 유찰돼 매각가격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골딘그룹은 홍콩의 대표적인 부동산기업이다. 팬 수통 골딘그룹 회장은 자산 86억 달러를 보유해 포브스의 전 세계 재벌순위 153위에 올라있다.
삼부토건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29.83% 오른 6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르네상스호텔 매각 기대감이 주가를 상한가로 이끌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