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비이자이익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2일 DG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4900원에서 7200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변경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월30일 DGB금융지주 주가는 6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구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비은행 자회사들의 선전으로 비이자이익을 개선하고 있다"며 "10월 이후 주가 상승폭이 크지만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에 순이익 912억 원을 거둬 지난 분기보다 5.9%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790억 원)는 넘어섰다.
이는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을 개선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DGB금융지주 3분기 비이자이익은 920억 원으로 2018년 이후 분기 평균이익인 439억 원보다 크게 개선됐다.
특히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순이익 374 억 원을 냈다. 증시환경 호전으로 브로커리지 및 상품운용수익이 확대되며 2019년 같은 기간보다 순이익이 두 배가량 늘어났다.
DGB금융지주 실적이 개선되며 배당여력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구 연구원은 "그동안 과도하게 반영된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을 수정한다"며 "2021년 연간 순이익과 배당금 추정치도 각각 16%, 34% 높인다"고 분석했다.
DGB금융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560억 원, 순이익 31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예상치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4.4%, 순이익은 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